이언주 "새로운 보수 질서형성 위해 당 안가리고 대화 나눌 것"

손학규 "정체성 분명히 밝혀 야 할 것...다른 당 행사 참여 논의 없었어"

정성남 | 기사입력 2018/11/12 [19:37]

이언주 "새로운 보수 질서형성 위해 당 안가리고 대화 나눌 것"

손학규 "정체성 분명히 밝혀 야 할 것...다른 당 행사 참여 논의 없었어"

정성남 | 입력 : 2018/11/12 [19:37]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 jmb방송


[jmb방송=정성남 기자]최근 자유한국당 입당설에 휩싸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12일 "새로운 보수 질서 형성을 위해 한국당이든 바른미래당이든, 그 어떤 정치세력에 몸담고 있든 가리지 않고 대화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속 당인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가 자신을 향해 "소속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공개한 것에 대해 "요즘 나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손 대표를 겨냥해 "더 이상 입당이나 탈당같은 구시대적 관점이 아니라 새로운 보수의 질서를 형성하는 데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손 대표가 "이 의원이 한국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련 협의가 없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날 모인 청년들한테 제가 굉장히 감동 받았던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자유주의적 우파의 가치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노력하자라는 모습이었다"며 "나는 그것이 어떤 정당 소속이던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바라는 청년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나는 어디든지 가서 대화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우리당 뿐만 아니라 한국당에서도 자기 당 중심, 자기 자리중심 이런 행태들이 지금의 보수의 몰락을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며 "가치 중심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나는 그렇게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한국당) 입당 여부 운운하는데 당시 (한국당) 강연에서 한국당으로 입당 발언은 한 적이 없고 새판짜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12일 연이은 우(右)클릭 행보로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돌고 있는 이언주 의원을 겨냥해 “정체성이 무엇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보수 여전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당을 흔드는 발언을 해온 이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불쾌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다.

 

손 대표는 울산에서 열린 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이 (우리 당 소속으로) 지역위원장을 신청한 만큼 확고한 입장을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지난 9일 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가 주최한 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한 일을 거론하며 “다른 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런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강연에서 한국당 입당설과 관련, “내가 지금 입당하면 한국당에 주는 자극과 충격은 사라지고 ‘원 오브 뎀(여럿 중 하나)’이 된다”며 “나도 똑같이 한국당에서 대장이 되려고 싸우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어 아직 입당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 흐름과 동력이 한국당에서 시작되면 함께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 의원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을 존중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당적과 관련해 우리 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는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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